최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많은 사람의 관심분야입니다.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며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전국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통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속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하락했습니다. 이는 매물 가격의 일부 하향 조정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합니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 상승세
반면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1%로, 전달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81.1%로 4.9%포인트 올랐으며, 5대 광역시는 70.4%로 5.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나머지 지역도 70.0%로 4.2%포인트 올라, 수도권과 지방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세 가격은 28주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주 보합에서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주 대비 0.01% 올라, 특히 서울에서는 상승 폭이 0.07%로 전주보다 다소 커졌습니다. 성동구, 광진구, 서대문구, 은평구, 동대문구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학군과 역세권 중심의 수요 증가
주산연은 학군과 역세권 등 주거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합니다. 강원권의 경우, 입주율이 전달보다 10.0%포인트 상승한 63.7%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평택과 김포, 고양 덕양구, 인천 서구 등 일부 지역은 ‘교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김포는 3주 연속, 나머지 지역은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안 발표,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연장안 발표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미입주 사유와 시장 전망
지난달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6.8%), 잔금대출 미확보(25.5%), 세입자 미확보(14.9%), 분양권 매도 지연(4.3%) 등이 꼽혔습니다. 주산연 관계자는 투자 목적 거래는 원활해졌지만, 실거주 목적의 거래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 대비 1.7포인트 하락했으나, 경기지역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들이 전세로 눈을 돌리고, 계약 갱신을 선택하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신규 계약 가능한 물건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향후 동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